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금학동 하선길(제민천 가) 에 거주하고 있는 공주시민입니다.
이상 기후 현상으로 올해 노래기가 급증하여
겪어보지 못한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주택이 제민천 지류가에 있습니다.
제민천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하천에서 부터 올라오는지,
하수구에서 올라오는지 도대체 어디서 부터 발원하여 기어오는지 모르겠으나

방 안이며 옷장, 현관, 집 주변까지 노래기가 그득합니다.

처음에 문의 드렸을때 노래기는 사람을 공격하는 해충이 아니고
감염병 매개체가 아니라 방역이 어렵다고
일전에 부친의 전화문의 답변을
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틈새를 메우고자 문풍지를 교체하고, 방충망 테이프,
노래기 약(올데스 등), 초음파 퇴치기 등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온갖 도구를 사용하여 임시 방편으로나마
집에 출몰하는 노래기를 막고 처리하고 있으나
그 수가 상상을 초월하여
손 쓸 수도 없이 계속해서 노래기가 출몰합니다.
도시가스도 안되는 구역인데
한 여름에 보일러를 떼고 에어컨을 틀고 주변 환경을습하지 않게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방금 오후 6시에 집에 와서 이 글을 쓰는 10시까지
4평 남짓한 작은 방 안에서도 노래기가 8마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노래기와의 전쟁입니다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실내의 바닥이나 벽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옷걸이에 걸어놓은 옷에도 노래기가 붙어 기어다닙니다.

정말로 끔찍합니다
이는 자가적으로 방역 조치를 했음에도 나타난 결과입니다.

농가나, 실외 공간이 아니라 주 생활공간에서 노래기가 출몰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노래기 약 같은경우에는 독성이 강해 실내에는 사용이 불가능하여
방 내부에는 방역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참다못해
살아생전 처음으로 민원을 작성해봅니다

노래기의 습격이 공포스럽고 끔찍합니다.
하루하루를 방 구석구석을 뒤져보고
노래기가 있는지 없는지 파수꾼 마냥 지켜봐야 할 정도로
극도의 예민함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타 지자체의 경우 올해 노래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자체에서 방역을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 금학생태공원도 정말 말도 아닐정도로 끔찍하게 출몰하여
산책조차 하기 어려울정도로 징그럽게 출몰하던데
이런 근린생활시설은 둘째치고

휴식과 삶의 터전이 되어야할 주거 생활공간에
출몰하는 노래기를 방역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민의 불편함과 고충을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가정 방역이 어려우시다면
하다못해 제민천 하천 인근이라도
제발
방역을 부탁드립니다.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 라는 속담이 생각 날 정도로
정말로 집을 불태워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 몇 년 지속될지
노래기가 장마철마다 또 이렇게 계속해서 출몰할지 모르는 일인데

이렇게 산 주변, 하천 주변
혐오스러움과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을 신경써주시지 않으면
이 지역에 누가 거주하겠습니까

민원을 작성하지 않았을 뿐이지
며칠전 아침에도 하천 반대쪽에서 노래기가 징그럽다고 소리지르시는 아주머니도 계셨습니다.

제발,, 방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