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저는 공주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며칠 전 저와 동기들은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이라는 주제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는 어린이의 놀이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회의 위험요소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몇몇의 놀이터들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신관동 내 아파트 단지 놀이터의 시설·설비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진은 ‘금연구역 표지판’이 부착되지 않은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근처 나무에 재떨이로 추정되는 깡통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진입니다. 놀이터 내 흡연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아직도 놀이터 내 흡연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목재 놀이기구의 갈라진 부분들입니다. 계단이나 손잡이 표면에 가시가 올라왔으며, 놀이기구 안쪽 지지대 부분의 나무가 반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마감재를 발라 아이들이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매끄럽게 표면을 처리하고, 갈라진 나무의 경우 교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보수공사가 허술한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지지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철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마감하지 않아 위험해보입니다. 특히 철사의 경우 끝이 매우 길고 녹이 슬어 있습니다. 만약 계단을 오르던 아이가 철사에 찔린다면 파상풍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철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또 다른 피해를 막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UN 아동권리협약 제 31조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그 중 놀이터는 단순히 놀이만의 장소가 아니라 올바른 집단생활의 지혜와 정서를 심어주는 장소이며, 어린이 생활의 중심체로서 삶의 배움을 위한 터전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행복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