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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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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
복지/보건 푸르메 요양병원 격리 직원의 가족입니다 답변완료
  • 작성자 : 한**
  • 등록일 : 2020-11-30
  • 조회수 : 420
안녕하세요 시장님, 저는 푸르메 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 중인 간호조무사의 가족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 어머니로부터 동료직원이 코로나확진이 되어 보건소로부터 전수조사가 시행되어 병원직원들 모두가 코로나 검사를 해야해서 그날 저녁 퇴근이 힘들다는 전화를 받은 이후로 어머니는 지금까지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물론 병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환자를 두고 모든 직원들을 다 귀가 조치 할 수 없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일부 병동의 직원들은 귀가조치가 이루어졌고, 어머니가 계신 2병동의 직원들만 병원에 남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보건소와 통화를 통해 어머님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가 되어서 잔류조치가 취해졌다고 들었지만, 검사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귀가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병원에 남아야 하는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가 된 직원들이 병원에 남아야했다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이 환자를 돌봐야했다는 점도 저는 의문입니다. 1차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기에 격리조치가 취해지고 2주뒤에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1차로 음성이 나왔던 직원이 내일은 확진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코로나감염균을 전파할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결국 요양병원 환자들 중에 코로나 환자들은 연일 급증을 했고, 그 안에서 격리되어 있던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었으며 밖에서 손 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도 불안하다 못해 화가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보다 가장 화가 나는 것은 그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열명남짓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이 낮에는 다식은 일회용도시락을 먹고, 밤에는 잘 곳이 없어 탈의실 구석에 웅크려 쪽잠을 자면서 씻을 곳도 마땅치 않아 제대로 씻지도 못하며 1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밤낮으로 교대로 돌봐야했다는 것입니다. 평소같은 상황에서도 그 많은 환자를 밤낮으로 돌보는 것도 어려운데 누가 코로나에 걸린 환자인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소독과 방역은 더욱 철저히 해야하고, 일회용 도시락을 먹은 폐기물처리며, 환자들이 유스호스텔로 보내질 때 까지 환자들의 짐까지 싸주면서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금요일 내내 환자들 80명 가량이 유스호스텔로 이송되었고, 그제서야 남은 병실을 소독하여 처음으로 그나마 누워주무셨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일하는데 먹고자는 것까지 부실하게 한다면 코로나에 걸리라고 떠미는 꼴 아닙니까. 저희 어머니 올해 환갑이십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 사람도 걸리는 코로나가 저희 어머니를 비켜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가 집단으로 발생하여 어려운 상황도 이해합니다. 다만 고생하고 계신 분들의 처우도 신경을 써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이상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일하신 분들인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2주간의 격리기간은 다시 카운트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병원에 계신 환자분이 확진되어 앞으로 2주 뒤에 격리조치가 해제된다고 합니다. 대체 저희 어머니는 언제까지 병원에 계셔야 하는 겁니까. 이제 그만 대체 인력을 구해주시고 집으로 보내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시장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푸르메 요양병원 격리 직원의 가족입니다"에 대한 답변입니다.
보건과 작성일 | 2020-12-08
안녕하십니까? 공주시 보건소입니다.
귀하께서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제출하신 민원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11월 23일 저녁 7시 세종시 확진자가 푸르메 요양병원 2병동 직원이라는 연락을 받은 후 즉시 출장검사 지원팀을 꾸려 푸르메 요양병원 전수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후 결과 통지 전까지 자가격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근무한 2병동 야간 근무조가 아닌 분들은 병원 내 대기 공간 부족으로 최소한의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귀가 조치 후 자택 대기 안내하였습니다. 다음날 11월 24일 요양병원 2층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질병관리청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충남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 조치 결정으로 2층에 한하여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확진자를 신속하게 선별하기 위해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였고, 푸르메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신속한 상황대응을 위해 푸르메요양병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였습니다. 병동 내 밀집도를 낮춰 전파 방지를 하기 위해 임시격리시설로 공주 유스호스텔을 지정하였고, 의료진 수급관리, 방역 및 필요물품 파악, 배부, 유증상자 확인 및 환자 상태 파악 등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라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타시군 지자체와 의사협회, 요양보호사협회 여러 단체에도 인력지원 요청을 하였습니다.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11월 27일 이동 가능한 환자 80명을 공주유스호스텔로 이송하고, 보건소 업무를 전면 중단하여 보건소 내 의료인력을 24시간 3교대 근무로 투입하였습니다. 그 외 이동이 어려운 환자 분들은 푸르메 요양병원 내에서 1인 1실 격리 중입니다. 푸르메 요양병원 내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하여 요양병원 1층 직원 2명 지원받아 투입하였고, 병원 측에 의료진을 위한 숙소를 제공하여 현재 4명 직원을 제외한 의료진은 숙소에서 출퇴근을 하며 시설격리를 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위기상황 속에서 푸르메 요양병원 집단감염사태 관련 제언을 주신 점 감사드리며, 시 방역대책본부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하의 민원상담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공주시보건소(041-840-8760)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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